오랜 가뭄끝에 내리는 빈데 반갑지 않은 이유는
문화센타를 가야 하는데 비만 오면 트라우마가 있어선지
영 나서길 주저하는 내가 걱정되선지 그이는 운전기사를
자청하고 나선다.
2학기 강의는 포크아트를 위주로 한단다
첫 시간은 스트록 그리는 연습을 했다.
붓도 없고 물통도 물감도 안갖고 날라리로 간 불량학생인 나는
샘이 준비해준 물감과 물통, 붓으로 한시간 내내 연습하고
한시간은 수다만 떨다 왔다.
모처럼 점심을 같이 해야 하는데 비오면 운전안하는 날 이해해달라고
동생들한테 얘기하고 그이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으로 향했다.
날 위해서 일부러 나와 도서관에서 책보고 볼일을 끝내고 기다리다
마중하러 오는 그이가 너무 고마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