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저녁만 먹으면 이 군불 땐 방에서 있느라 컴도 안하고 있다.
읽고 싶은 책 몇권 빌려온 것 갖다 놓고, 성서책과 노트 그리고 그이의 핸폰
내 핸폰은 티비가 자꾸 끊겨서 저녁이면 울 서방님이 챙겨준다.
네시만 되면 정확이 불을 때 주는 그이의 사랑이 정말 소중하고 고맙다.
마나님 추울까봐 바람 들어올 때 없이 비닐로 쳐주고,
저녁이면 몇 번씩 손을 넣어보곤 하는 마음이 너무 너무 따듯하다.
그래. 도시의 번화하고 편하고 다 갖추어진 것이 없으면 어때.
남들이 못 겪어본, 그리고 나도 처음으로 겪어보는 이런 삶이
얼마나 맛나고 소중하고 값진 것인가를 알아가면 되는것이지...
이렇게 좋은 것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우리 아버지께 오늘도 감사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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