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의 마무리를 할 계절이 되었다.
산국도, 맨드라미도, 수세미도, 마당의 화려한 꽃을 피우며 뽐내던 꽃들도 가을속으로 걸어들어간다.
빨갛게 속살을 보이던 석류도 다 익어 석류즙을 만들어 주고, 나무잎은 점점 노랗게 물들고
내가 좋아하는 세한정 올라가는 길도 표고버섯 이사 시키고 넓게 길을 틔워주었다.
단정한 새색시 같이 항상 말끔한 세한정의 모습도 더욱 가을의 정취를 물씬 머금고
감나무의 감들도 주렁 주렁 새들의 간식을 저장해 주고
대문의 지붕도 고고함을 드러내고 맘껏 세월의 흐름을 기다려준다.
'우명리 정씨 고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첫 눈 내린 겨울 풍경 (0) | 2012.12.06 |
|---|---|
| 븕은 노을 (0) | 2012.12.05 |
| 가을이 무르익는 사랑마당 (0) | 2012.10.20 |
| 멋진 하늘 (0) | 2012.10.10 |
| 우명리 정씨고가의 가을이 깊어간다 (0) | 2012.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