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명리 정씨 고가

세한정군불때기

효리댁 2014. 8. 8. 23:37

 

 

 

 

 

몇일비가 온후~~ 온 집안이 눅눅하다.

오늘 아침부터 울 서방님 세한정에 올라

군불을 때며 대청소 시작한다.

 

군불때면 연기들이 굴뚝으로 나와

집주변을 구석구석 소독해준다.

그 연기로 마당의 나무들도 소독이 된다.

그래서 석류나무나 대추나무는

불때는 옆에 심으면 과실이 잘된단다.

 

방안에 들어가 보니

바닥이 따끈따끈해진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풀뽑기도 못하고

남편은 열심히 일하는데

베짱이같은 마눌은 방안에서 배깔고 책보며

아늑함 속으로 빠져든다.

 

오늘은 하루종일

세한정에서 풍욕도하고

땀흘리며 낮잠도 자고 나니

온몸이 개운하니 기분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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